일상

등산 하는 개발자 - 2 (完)

Mercen Lee 2023. 1. 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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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출발

저번 글에서 앞산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 글에서는 전망대부터 앞산 정상까지, 그리고 그 이후를 작성했다.

 

이거 도대체 어떻게 설치한거고 어떻게 철거할건지 모르겠다

 

토끼의 해라서 그런지 커다란 토끼 조형물이 있었다.

우측에는 못 보던 키오스크가 있었다.

 

키오스크에는 대구 사투리 퀴즈가 있었는데 5문제를 다 맞췄다.

역시 대구 토박이는 다르다.

 

- 처음 보는 것들

포카리스웨트 캔에 폰 올리고 찍었다(...)

 

예전에는 못 봤던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겼다.

사진에 내가 앉아있는 벤치도 예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표지판에서 토끼가 등산 수칙을 안내해주는데 신선했다.

아직 세금을 내진 않지만 이런 곳에 세금이 쓰인다면 아주 좋다.

 

키 컸으면 좋겠다

 

원래 케이블카를 타던 곳이다. 케이블는 아직도 운영 중이다.

그런데 예전보다 가격이 비싸진 것 같다.

 

사진에 담은 것 밖에도 전망대 주변에 조형물이 많아졌다.

보기 좋다.

 

- 정상으로

산성산 정상은 무려 3.2km이다

 

1km 남았다. 지금까지 올라온 거리를 보면 얼마 남지 않았다.

리모델링된 대피소를 지나니 더 이상 건물이나 조형물은 보이지 않았다.

 

이거 찍을 때 너무 힘들었다

 

끝도 없어 보이는 흙길을 혼자서 걷다 보니 너무 힘이 들었다.

이 표지판 사진을 찍을 땐 거의 탈진한 상태였다.

 

그래서 정상을 100m 남기고 나무 계단에 앉아 잠깐 쉬었다.

몇 분 후, 나무 계단을 다 오르자 정상이 보였다.

 

- 앞산 정상

셀카봉이라도 가져올 걸 그랬다

 

정상이 개방되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비석이 있었다. 

정상의 경치는 끝내줬다.

 

파노라마로 찍은 경치

 

방금 전까지 너무 힘들었지만 이 경치를 보자마자 싹 사라졌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포토타임을 즐겼다.

 

화질이 왜 이러지

 

하산하기 전에 승리의 포카리스웨트를 마셨다.

물론 쓰레기는 가지고 내려갔다.

 

하산은 등산할 때와 똑같은 길로 갔기 때문에 생략하겠다.

 

- 바닥글

이 사진은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겠다

 

행복은 의외로 사소한 것에서 찾을 수 있었다.

비석 위의 까치도, 바위 밑의 경치도 그저 좋았다.

 

개발자에겐 사소한 일이었을 뿐인 등산은 잊을 수 없는 행복을 주었다.

 

앞으로 등산을 자주 가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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