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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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ive-C 도전기

- Objective-C란? Swift 이전, Cocoa Framework를 쓰기 위해 사용해야 했던 언어다. Java, PHP와 함께 대소고 3대 개노답 언어 중 하나다. 뒤에 C가 붙어서 C++ 같은 C의 슈퍼셋 언어라고 할 수도 있지만, ObjC의 코드를 자세히 보면... 왜 개노답 언어인지 알 수 있다. - 도대체 왜 ObjC의 계승자 Swift가 출시한지 벌써 9년째다. Swift에 비해 장점이 없는 ObjC는 이제 거의 쓰이지 않는다. Apple에서도 Swift를 권장하고, 언제 지원이 끊길지 모른다. 우리 학교에서도 노답 취급받는 이 언어를 나는 왜 했던 걸까? 나는 Cocoa Framework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Cocoa의 대부분은 ObjC로 작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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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하는 개발자 - 2 (完)

- 재출발 저번 글에서 앞산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 글에서는 전망대부터 앞산 정상까지, 그리고 그 이후를 작성했다. 토끼의 해라서 그런지 커다란 토끼 조형물이 있었다. 우측에는 못 보던 키오스크가 있었다. 키오스크에는 대구 사투리 퀴즈가 있었는데 5문제를 다 맞췄다. 역시 대구 토박이는 다르다. - 처음 보는 것들 예전에는 못 봤던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겼다. 사진에 내가 앉아있는 벤치도 예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표지판에서 토끼가 등산 수칙을 안내해주는데 신선했다. 아직 세금을 내진 않지만 이런 곳에 세금이 쓰인다면 아주 좋다. 원래 케이블카를 타던 곳이다. 케이블는 아직도 운영 중이다. 그런데 예전보다 가격이 비싸진 것 같다. 사진에 담은 것 밖에도 전망대 주변에 조형물이 많아졌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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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하는 개발자 - 1

- 머릿글 가끔 개발을 하다 보면 현타가 오기 마련이다. 그날도 열심히 공부를 하던 중... Xcode가 또 발작을 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고 딱히 코드가 날라간 적은 없는데 집중력이 간당간당한 상태로 공부를 하던 나는 저것 때문에 집중이 끊겼다. 어릴 때, 내가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를 오기 전에 가족들과 앞산에 자주 갔다. 주로 안지랑골 쪽으로 안일사를 거쳐 전망대에 갔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심란할 때 등산을 하면 마음이 편해졌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등산을 하기로 했다. - 앞산으로 나는 혼자서 등산을 한 적이 없다. 집 뒷산인 무학산에 올라갈 때도 친구들과 함께 갔다. 그래서 앞산으로 가는 길도, 올라가는 길도 가물가물했다. 그나마 가장 잘 기억나는 안지랑골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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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요즘 블로그에 너무 소홀해졌습니다.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취업까지 제가 해왔던 일과 일상을 기록할 블로그로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마지막 게시글이 6월달이라니... 사실 핑곗거리를 대자면 블로그보다 학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중요한 일만 해도 기말고사부터 시작해서 바인드팀, Comit 등등 1학기에 비해 할 게 너무 많아졌습니다. 오늘부터 그 동안 제가 했던 일들을 겨울방학 끝까지 차근차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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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고 있다

내가 파이썬을 그만두고 iOS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우선 우리 학교 1학년 학생들 중에서 파이썬을 전공하는 학생은 나 하나밖에 없다. 방과후에 파이썬 수업이 있어도 딱히 집중하는 학생은 없다. 나 하나밖에 없다는 것은 협업이 중요시되는 개발 환경에서 협업을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iOS 전공자는 상당히 많다. 작년까지만 해도 학교에 iOS 개발자가 1~2명이었다고 하는데 이번 1학년에서는 iOS 전공자가 4명, 희망자까지 포함하면 6명이 넘는다. 학생 수가 적은 우리 학교에서는 상당히 많은 숫자다. 가장 중요한 건, 파이썬으로 할 수 있는 건 많은데 고르기가 어려웠다. 취업 쪽에서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백엔드와 인공지능이 있다. 그런데 나는 딱히 웹 개발을 하고 싶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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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갈라파고스화에 대한 나의 생각

이 글은 HWP를 사용하다가 화가 난 상태로 작성했기 때문에 근거 없는 극단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갈라파고스화? 인터넷을 서핑하다 보면 갈라파고스화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봤을 것이다. 고유한 생태계를 고집하며 고립된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일본의 갈라파고스화를 조롱하지만 그 전에 우리나라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훨씬 더 심하다. 지금은 없어진 ActiveX를 포함해 IE를 고집하거나, 보안프로그램을 강제하거나, HWP로 공공문서를 통일한다던가, EMV를 도입하지 않고 독자규격을 사용해 애플페이, 구글페이, 심지어 갤럭시 워치의 삼성페이까지 한국을 지원하지 않는다. 맥은 쓰지 말라는 한국만 사용하는 독자규격 HWP 우선 HWP부터 이야기해 보자. HWP는 한국인에게 가장 ..

Merc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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