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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 작품 편 (完)

- 머릿글 나는 1학년 치고 진행한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 덕분에 상도 꽤 많이 탔지만, 학교 성적이 처참한 수준이다.... 그래서 8기 신입생이 이 글을 본다면 나를 따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회 본선 이상까지 진출한 작품이나 현재 진행 중인 작품만 작성해보겠다. - 6~8월과 현재, 알레르미 최근에 바인드팀에서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알레르미에 대하여 발표를 했다. 알레르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 게시글 시리즈에서 읽어보실 수 있다. 사실.. 알레르미는 원래 2022년 출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Testflight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너무 많은 버그가 발견되었다. 특히 '닭고기' 필터를 설정하고 치킨을 검색했는데 인식되지 않는 식품이 있었다. 의료 관련 서비스인 만큼 신중하고 섬세하게 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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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 학교 편

- 머릿글 계묘년이 밝았다. 오늘 아침에는 정말 오랜만에 산에 올라가서 해돋이를 봤다. 올해 생일이 지나면 나는 만 17세가 된다. 주민등록증도 받는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동안 내가 했던 일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이 글은 '학교 편'이다. 곧 '작품 편'도 작성할 예정이다. - 입학 우리 학교는 내 삶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는 선진국의 교육 방식이 부러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니. 나와 맞지 않는 주입식 교육 방식에 지친 중학생 때의 나는 그들을 동경했다. 그러다가 부모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것이 바로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당시 나는 컴퓨터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했기에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나는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자세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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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 4 (完)

- 잠실 삼성SDS로 시상식에 참가하러 갈 때의 교통비는 보통 학교에서 지원해주지 않는데 고등부 세 팀 중 두 팀이 수상에 성공해서 그런지 교통비와 식비를 지원받았다. 그렇게 서울역에 도착해 점심을 먹은 후, 삼성SDS 잠실 캠퍼스로 향했다. - 함께 살아가는 것, 상생 상생상을 수상했다. 작년 대회에 빗대면 우수상에 해당되는 것 같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상생'인 만큼, 우리에게 딱 맞는 이름이다. 알레르미는 그런 작품이었으니까. - 대회를 마치며 6월에 쓴 게시글에 나는 이런 글을 적었다. 아마 이 대회의 결과로 내 진로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말대로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는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알레르미는 나의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증명하는 작품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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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 3

- 결선의 끝자락 발표를 위한 PPT 자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넣을 수 없었다. 폰트는 맑은 고딕으로 고정, 4:3 비율로 작성하는 등 제약이 많았다. 애니메이션과 폰트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나의 특성상 제작하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팀원들과 멘토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검토를 받고, 최종 자료를 제출하였다. - 피날레 모둠학습실의 문을 잠가 두고 인터넷이 가장 안정적인 내 노트북으로 오후 4시에 미리 준비된 zoom 회의실로 들어갔다. 발표는 순조롭게 끝났지만,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 알레르미는 계획했던 기능보다 구현하지 못한 기능이 있었고, 그걸 저격당했다. 이런 질문은 예상했지만, 같은 주제의 질문이 연달아 나와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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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 2

- 본선을 위한 빌드업 렙업 데이에 참가했다. 스트리밍으로 몇 시간 가량 진행됐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오픈 소스에 관심이 많아 2번째 강연이었던 저작권 강연이 마음에 들었다. 이 대회의 올해 주제는 ESG였다. ESG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았다. - 모든 것을 걸고 개발 또 개발 나를 괴롭혔던 오랜 번아웃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그래서 나는 이 대회에 모든 것을 걸기로 결심했다. Swift도, iOS 개발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했다. 알려줄 사람도, 도와줄 사람도 없었던 상태에서 어떻게든 해내기 위해 밤을 새가며 공부했다. 내 역량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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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 1

이 대회에 지원할 때, 상을 받으리라곤 꿈도 꾸지 못했다. - 지원하게 된 계기 올해 6월, STA+C에서 떨어지고 다른 프로젝트들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나는 번아웃이 왔다. 개발도,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로 3주를 의미없이 보냈다. 어느 날, 여러 학생들이 모여서 급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지원서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알아보니 그날이 하필 대회 지원이 가능한 마지막 날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미 지원을 끝낸 후라서 팀으로 함께 지원할 학생도 없었다. 더 이상 나갈 대회가 없던 나는 급한 마음에 내 아이디어 뱅크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발견한 한 아이디어는 이 대회에 적합했고, 실현을 꿈꾸기만 하던 아이디어였다. - 세상 모든..

Merc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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