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출발
저번 글에서 앞산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 글에서는 전망대부터 앞산 정상까지, 그리고 그 이후를 작성했다.
토끼의 해라서 그런지 커다란 토끼 조형물이 있었다.
우측에는 못 보던 키오스크가 있었다.
키오스크에는 대구 사투리 퀴즈가 있었는데 5문제를 다 맞췄다.
역시 대구 토박이는 다르다.
- 처음 보는 것들
예전에는 못 봤던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겼다.
사진에 내가 앉아있는 벤치도 예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표지판에서 토끼가 등산 수칙을 안내해주는데 신선했다.
아직 세금을 내진 않지만 이런 곳에 세금이 쓰인다면 아주 좋다.
원래 케이블카를 타던 곳이다. 케이블는 아직도 운영 중이다.
그런데 예전보다 가격이 비싸진 것 같다.
사진에 담은 것 밖에도 전망대 주변에 조형물이 많아졌다.
보기 좋다.
- 정상으로
1km 남았다. 지금까지 올라온 거리를 보면 얼마 남지 않았다.
리모델링된 대피소를 지나니 더 이상 건물이나 조형물은 보이지 않았다.
끝도 없어 보이는 흙길을 혼자서 걷다 보니 너무 힘이 들었다.
이 표지판 사진을 찍을 땐 거의 탈진한 상태였다.
그래서 정상을 100m 남기고 나무 계단에 앉아 잠깐 쉬었다.
몇 분 후, 나무 계단을 다 오르자 정상이 보였다.
- 앞산 정상
정상이 개방되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비석이 있었다.
정상의 경치는 끝내줬다.
방금 전까지 너무 힘들었지만 이 경치를 보자마자 싹 사라졌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포토타임을 즐겼다.
하산하기 전에 승리의 포카리스웨트를 마셨다.
물론 쓰레기는 가지고 내려갔다.
하산은 등산할 때와 똑같은 길로 갔기 때문에 생략하겠다.
- 바닥글
행복은 의외로 사소한 것에서 찾을 수 있었다.
비석 위의 까치도, 바위 밑의 경치도 그저 좋았다.
개발자에겐 사소한 일이었을 뿐인 등산은 잊을 수 없는 행복을 주었다.
앞으로 등산을 자주 가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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