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Apple에 대하여 - 2
유튜브나 넷플릭스 머신으로 잘 쓸 줄 알았던 아이패드는 내 방 한곳에 방치되고 있었다. 펜슬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질렸고, 넷플릭스는 아이맥으로 보는 게 화질도 음질도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최대 단점은 코딩을 할 수 없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진로를 정한 후 공부를 해야 했던 나는 매번 아이맥으로만 공부할 수는 없었기에 맥북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패드는 중고나라에 올라갔다. 그래도 다행인게 몇달 뒤 리뉴얼된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나왔다. 내가 선택한 맥북은 에어였다. 당시 프로는 애플의 고가 정책으로 인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었고, 에어가 가위식 키보드를 탑재하고 리뉴얼되어 나비식 키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내게 딱 맞는 맥북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