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스토리

나와 Apple에 대하여 - 2

유튜브나 넷플릭스 머신으로 잘 쓸 줄 알았던 아이패드는 내 방 한곳에 방치되고 있었다. 펜슬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질렸고, 넷플릭스는 아이맥으로 보는 게 화질도 음질도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최대 단점은 코딩을 할 수 없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진로를 정한 후 공부를 해야 했던 나는 매번 아이맥으로만 공부할 수는 없었기에 맥북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패드는 중고나라에 올라갔다. 그래도 다행인게 몇달 뒤 리뉴얼된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나왔다. 내가 선택한 맥북은 에어였다. 당시 프로는 애플의 고가 정책으로 인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었고, 에어가 가위식 키보드를 탑재하고 리뉴얼되어 나비식 키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내게 딱 맞는 맥북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구..

스토리

나와 Apple에 대하여 - 1

2017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용돈을 모아 중고로 구입한 15년식 맥북프로를 시작으로 내 애플 라이프는 시작되었다. macOS에 적응하는 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예전에 호기심에 해킨토시를 만져본 적도 있었고, 유닉스 환경도 리눅스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게임도 돌아가지 않는 저사양이었지만 마음 놓고 스타벅스를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애플에 지금처럼 진심은 아니었다. 메인 컴퓨터도 윈도우였고, 휴대폰도 갤럭시였다. 그런데 쓰다 보니 점점 애플만의 매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애플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 계기가 생겼다. 당시 나는 내 휴대폰이었던 갤럭시 A8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대리점에서 프리미엄급이라고 홍보해놓고 실상은 5년 전 아이폰보다 느려..

Merc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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