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의 끝자락
발표를 위한 PPT 자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넣을 수 없었다.
폰트는 맑은 고딕으로 고정, 4:3 비율로 작성하는 등 제약이 많았다.
애니메이션과 폰트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나의 특성상 제작하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팀원들과 멘토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검토를 받고, 최종 자료를 제출하였다.
- 피날레
모둠학습실의 문을 잠가 두고 인터넷이 가장 안정적인 내 노트북으로
오후 4시에 미리 준비된 zoom 회의실로 들어갔다.
발표는 순조롭게 끝났지만,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
알레르미는 계획했던 기능보다 구현하지 못한 기능이 있었고, 그걸 저격당했다.
이런 질문은 예상했지만, 같은 주제의 질문이 연달아 나와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엔 나름 잘 답변한 것 같았다.
후회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적이었으니까 그거면 됐다고 생각했다.
- 공감투표
요즘 들어 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유행하는 공감투표가 진행됐다.
팀원 세 명이 만날 수 없어서 각자 촬영한 사진을 합성했다.
공감투표에서 우수한 결과를 거두면 공감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 공감투표를 마지막으로 대회의 모든 활동을 마쳤다.
이제 결과 발표만이 남았다.
- 모두가 이뤄낸 결과
대회 초기와는 달리 이제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있었다.
내 손이 닿는 곳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수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었다.
8월 31일,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확인했다.
해냈다.
번아웃을 극복하고, 내가 항상 이루고 싶었던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해냈다.
승리를 자축하며 팀원들과 고깃집에서 회식을 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두 팀 다 수상에 성공했다.
운영사무소에 물어보니 상격은 시상일에 발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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